청년 노동자 공동체 ‘청년 전태일’이 지난달31일 오후 ‘조국 후보 딸과 나의 출발선은 같은가’라는 주제로 연 공개 대담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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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한국 사회의 ‘기회 불평등’ 문제를 지적해 온 청년들과 11일 만난다.
청년 노동자 공동체 ‘청년 전태일’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조 장관과 대담한다고 밝혔다.
‘청년 전태일’은 “대담 자리에서 우리 사회에 조명 받지 못했던 사각지대 청년들의 현실과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논란을 바라보는 청년들의 생각 및 대안을 가감 없이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담에는 ‘구의역 김군’의 친구들, 특성화고 졸업생, 지방대 출신 무기계약직 치료사, 청년건설노동자, 코레일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등 10명이 참여한다. 대담은 비공개로 이뤄진다.
대담에 앞서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청년들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도 연다.
이 단체는 조 장관이 후보자였던 지난 달 31일 ‘조국 후보 딸과 나의 출발선은 같은가’를 주제로 공개 대담회를 제안했다. 당시 조 후보자의 불참으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조 장관 측이 임명 하루 뒤인 지난 10일 ‘청년 전태일’에 대담을 요청해 이날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조 후보자가 빠진 채 열린 지난 대담회에서 청년들은 “대학이 사치이고, 건강검진 받는 게 그림의 떡인 청년들의 아픔에 조 후보자가 과연 공감할 수 있을까”, “조 후보자는 이번에 촉발된 청년들의 분노를 직시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어떻게 해결할지 답해야 한다”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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