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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애플, 가격 더 낮춘 아이폰 11 프로·프로 맥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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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사진과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작 아이폰 11과 프로,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의 하드웨어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와 TV 동영상 구독 서비스 '애플 TV+'의 구독료와 서비스 내용 등을 공개했다.

종전의 아이폰 XR을 계승한 아이폰 11은 후면 2개 카메라를 유지하되 종전의 망원 렌즈를 초광각 렌즈로 바꿨다. 또 2배의 광학 줌을 제공하고 어두운 밤이나 은은한 조명의 레스토랑에서 촬영할 수 있는 야간 모드를 도입했다.

아이폰 XS 후속은 '프로'라는 이름을 부여했는데 후면 카메라에 3개(초광각·광각·망원)의 렌즈를 갖게 됐다. 넓은 화각의 풍경 사진을 찍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피사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게 됐다. 또 역동적인 구도의 촬영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동영상 촬영이 초고해상도(UHD)로 불리는 4K 촬영을 지원하며 동영상 편집이 강화돼 화면 돌리기나 잘라내기, 노출 증가, 필터 적용 같은 효과를 즉석에서 줄 수 있다.

이날 출시된 아이폰에는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뉴럴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또 전력 소모는 30∼40% 절감했다고 한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돼 아이폰 11 프로는 종전의 아이폰 XS보다 4시간,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아이폰 XS 맥스보다 5시간 늘었다.

가격은 아이폰 11은 99만원부터, 아이폰 11 프로는 139만원부터,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해 종전보다 낮게 책정됐다.

7세대 아이패드도 새로 공개했다. 디스플레이가 9.7인치에서 10.2인치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애플의 외부장치인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해 쓸 수 있게 됐다.

특히 새로 도입된 독자 운영체제(OS) 아이패드 OS과 결합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앱을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고, 앱 간 전환도 쉬워졌다. 가격은 329달러(국내는 44만9000원)부터다.

새로 출시될 애플워치 시리즈5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 내장형 나침반을 갖춰 지도 위에서 내 위치와 가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고, 경도와 위도, 고도, 경사까지 파악할 수 있다. GPS(위성항법장치) 모델은 399달러(국내는 54만9000원),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국내는 65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100여개 국가에서 출시되는 애플 TV+는 월 구독료가 4.99달러, 11월 시작할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월 6.99달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은 엄청난 역량을 갖고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 제품"이라며 "아이폰 11은 많은 역량을 갖추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에서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 서비스 사업 부문도 매출 규모 115억달러(13조5700억원)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의 매출 비중은 21%로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64%에 달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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