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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IMO효과에 정제마진 연말까지 유지…S-Oil 추천-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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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정유업종에 대해 경유와 휘발유 크렉마진(휘발유·경유 제품과 원료인 중유의 가격 차이) 개선으로 인해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정제마진이 연말까지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정책 효과가 발현되기 시작하는 다음 달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사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견지하고, 업종 최선호주로 하반기 실적 개선폭이 제일 큰 S-Oil을 추천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 정유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올해 역내 정제설비 증설 및 미국 재고 부담감이 낮을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스왑 시장에서도 경유 크렉마진의 추가적인 개선을 전망하고 있고, 미국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증설에 따라 아시아 정유업체들의 상대적인 수익성 개선을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올해 10월 기준 정기보수 규모는 464.5만 bbl/d로 추정되는데, 글로벌 원유 정제능력이 1억 bbl/d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생산능력의 4.6%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IMO 환경정책 시행에 따라 선주들의 저황유에 대한 수요가 10월부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여기에 정비보수 효과가 더해지는 것이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원 연구원은 “올해 역내 원유 정제 수요 증가분이 공급 증가분을 상회할 것이며 미국 경유 재고도 5개년 평균 밴드 중간에 위치해 있어 부담 없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정유업체들의 하반기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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