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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박지원 “국민들 ‘이언주 삭발’ 같은 정치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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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삭발식에 대해 “국민은 그런 정치를 싫어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언주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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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삭발) 그런 걸 가지고 단박에는 국민적인 시선을 가져올 수 있지만 국민은 그런 정치를 싫어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의원의 삭발식과 관련해 ‘한국당은 그 결기에 반만 따라가 봐라’고 일침을 놓은 것에 대해선 “지금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지지도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책임을 묻고 있지 않냐. 한국당도 새 정치를 해야 하는데 광화문에서 가서 태극기부대와 장외투쟁이나 하고 국회는 버리고 청문회는 맹탕으로 하고 자기들이 한방 내놓겠다고 했다가 아무 것도 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후보는 부인하고 아무 것도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한 의혹만 가지고 임명하지 않을 수 없다, 임명했으면 이제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이게 뭐냐 도대체”라며 “무슨 특검,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등 이걸 가지고 우리 당에도 찾아왔지만 우리가 천당을 간다고 하더라도 한국당하고 함께 가다 보면 지옥으로 가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는 갈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전날 이언주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삭발을 강행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는 이것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생각한다. 이제 조국을 향한 분노가 문 대통령을 향한 분노가 되고 있다. 이게 나라냐며 들었던 국민 촛불이 ‘그럼 이건 나라냐’라며 대통령을 향할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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