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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외환브리핑]무르익는 미·중 협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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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역외 NDF 1190.3/1190.8원…1.60원↓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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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1180원 후반대에서 마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협상 분위기를 띄워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외신은 또 중국이 미국 측에 추가관세 연기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완화 조치를 대가로 제시할 것으로 봤다.

미국에서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재료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을 경질한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슈퍼 매파’로 통하는 만큼, 볼턴 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난다는 소식은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무역협상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위안화를 필두로 한 아시아 신흥통화 가치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 지정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중국 위안화 절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협상을 시작한다면 중국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대폭 절하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원화 가치도 이날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낮은(원화 가치 상승) 1190원 극초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1190원을 하회할 가능성도 상당한 상태다.

간밤부터 감지된 변화다. 10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0.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3.30원)와 비교해 1.6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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