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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헬스케어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신뢰 하락으로 향후 업종 내 중장기적 관점에서 메자닌, IPO 등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1일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주요 기업의 연이은 임상 3상 실패로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7월 유한양행과 레고켐바이오 등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주가 상승은 이를 반영한다는 것.
삼성증권은 헬릭스미스, 메지온의 임상 3상 결과 발표 전까지 신뢰 회복은 단기간에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미 R&D에 대한 낮아진 기대치는 주가에 선반영돼 향후 임상이 실패하는 경우에도 업종 전반의 추가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대법원 판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기 불확실성 일부 해소로 3공장 수주 정상화, 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미국향 매출 증가, 4분기 램시마 SC EMA 허가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성장과 더불어 4분기 SK바이오팜 코스피 상장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다변화로 센티먼트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업종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 회복 전까지 업종 의견 중립을 유지한다”며 “현시점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은 향후 메자닌을 통한 상장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신규 바이오기업의 IPO를 통한 공모 자금 확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에이치엘비, 신라젠의 아쉬운 임상 3상 결과로 결과 발표 이후 3영업일 동안 주가가 각각 45.7%, 65.7% 하락했다”며 “이번 주가 하락은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뿐 아니라 미흡한 임상 디자인 및 관리, 투자자 대상 공격적 설명회, 애매한 임상 결과 발표 방법, 임상 발표 전 또는 임상 중 임직원 주식 거래 등의 이슈가 투자자 신뢰 하락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9월 헬릭스미스, 11월 메지온 등 임상 3상 결과 발표 방법에 따라 향후 신뢰 회복에 주요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제공이 중요하다. 임상 3상 발표 시 대조군, 실험군에 대한 분석치, 그리고 대조군과 실험군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p-value 등을 확인해 임상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조남호 기자(spdr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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