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학교 총무복지팀을 압수수색한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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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는 장 부교수는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익명으로 출연해 조 장관의 딸 조모씨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며느리 삼겠다’고 말한 것을 들어본 적 있다고 말했다.
또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선 “저희 학교의 메커니즘을 봤을 때 학교에서 대장이 없기 때문에 위조 가능성이 높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저도 옛날 조교 등에게 물어서 다시 확인하니 그 상장을 받는 건 대장에 기록되지 않고 내부결재를 받은 다음 찍는 경우고 있고, 미리 그 자체로 일련번호를 써서 직인만 찍어오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가 딸의 스펙을 위해 표창장을 가짜로 만들어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처음엔 정 교수 딸 엄마 재직 학교에서도 스펙 관리 정황,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나갔다. 정 교수가 오기 전부터 우리 대학에서 교양학부 교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던 프로그램에 나중에 정 교수의 영어 에세이는 저희가 모셔서 그분이 하게 됐다. 그런 상황인데 스펙을 위해서 이분이 만들어낸 것처럼 의혹으로 비치는 것 같다. 두 번째로 우리 대학 표창장을 직원이나 조교를 통해 몇 명 결재 올리면 되는 건데 힘들게까지 위조를 할 이유가 있냐. 그건 아주 멍청하거나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인을 만약 받아 했다면 그 직원 시켜서 하면 될 거를 만약에 위조했다면 아무도 없는 야간에 경비실에 가서 경비한테 이런저런 핑계로 총무복지팀 키를 받아서 거기 캐비닛을 열어서 직인을 몰래 찍고 오는 굉장히 영화 같은 일이 있어야 한다”라며 “파일을 이용해도 직원들이 다 퇴근한 다음에 혼자서, 잘 다루지 못할 거다. 직접 작성을 해서 어딘가에 프린트를 컬러로 맡겨야 될 테고, 이거는 다 영화 같은 상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장 교수는 같은 방송에서 자신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보도들을 보면 교내에서 당시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또 피의자로 몰린 정 교수한테 불리한 증언을 하는 분들이 직함, 성함을 밝히면서 인터뷰하는데 제가 익명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저희 대학 사건만 봤을 때는 정 교수가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을 증명해 내기 어려운 사람 곁에 서기로 마음먹으면서 저 혼자 또 우산을 쓰고 있겠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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