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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철광석 반등했지만 경기는 아직…고로업체 보수적 접근 필요-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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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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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철광석 가격 반등에 대해 국내 고로업체들의 가격 정책에 긍정적이지만 경기회복 신호가 확실해질 때까지 관련 섹터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이 반등해 향후 철강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길 수 있지만 철강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 9월9일 1톤당 91.3달러로 바닥을 찍었던 8월29일 1톤당 80.2달러보다 13.8% 올랐다. 8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9485만톤으로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각각 4.2%, 6.2% 증가하는 등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중국 유통시장에서 철강재 가격은 9월 들어 철근이 2.9% 올랐다.

이에 대해 변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면서 철강재 가격도 일부 올랐으나 지속성은 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금리 인하기에 철강가격은 대체로 하락했고 △지난 7~8월의 급격한 가격 조정에 대한 반작용 성격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국내 고로업체의 제품 출고가격에 주는 영향도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반등의 폭이 크지 않고, 지속성도 약할 것이라는 점과 원료탄 가격도 동반 하락해 원가측면에서의 가격 인상 명분이 강하게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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