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이동 스트레스 해소, 휴게소서 배변활동·산책 큰 도움
덕평휴게소 '달려라코코' 전경.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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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이번 추석 연휴에도 많은 반려인들이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과 함께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반려동물들이 장거리 차량 이동에 익숙하지 않아 멀미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 마련된 반려동물 시설을 잘 활용한다면 이같은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부터 잔디 운동장까지 갖춘 휴게소까지 등장했다.
11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완주 방향) '펫 테마파크'는 291㎡ 규모로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팸 레스토랑'과 반려견 놀이터, 세족대, 음용수대 등이 조성돼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경부고속도로 죽암 휴게소(서울 방향) '멍멍파크'는 294㎡ 규모로 천연잔디 운동장과 100m 남짓 산책로가 있다. 9종의 도그어질리티 미니 코스가 조성돼 있으며, 반려견 간식도 판매한다. 무료로 상시 이용 가능하며, 60cm 이상의 대형견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장은 "반려동물에겐 익숙한 공간을 떠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하루 이틀 정도 집을 비우는 것이라면 반려동물은 지인이나 펫시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동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동중 틈틈이 반려동물 놀이터가 있는 휴게소에 들려 배변 활동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거리 이동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양방향) '달려라코코'는 6612㎡ 규모로 유료시설로 반려동물과 입장 가능한 실내 카페, 소형견 전용 행동놀이터, 잔디 운동장과 행동풍부화 시설 등이 있다. 단 유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목포 방향) '애견 놀이터'는 570㎡ 규모로 반려견 놀이터뿐만 아니라 유기동물 발생에 대비한 보호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상시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60cm이상 대형견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휴게소(양평 방향),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부산 방향), 서울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춘천 방향)가 반려견 놀이터를 갖추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10월 신탄진휴게소 인근에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반려견 놀이터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많은 반려견들이 놀이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놀이터를 이용하기 전 기본 예방접종을 하고, 중성화를 안 했다면 매너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동물 등록을 완료하고, 내장칩을 했더라도 즉시 확인 가능한 인식표를 목에 걸어주는 것이 좋다"며 "이러한 기본적인 펫티켓이 지켜진다면 모두가 쾌적하게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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