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서 의미있는 진전 기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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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NH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을 경질한 것과 관련해 시장 친화적 요소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
조연주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한층 유해질 것"이라며 "2020년 대선 이전에 노이즈보다는 성과 중심의 정책을 펼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존 볼턴 보좌관은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의견이 충돌했다"며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를 위해 진행된 무장반군조직 탈레반 지도자들과 협상 폐기를 주도한 점이 막판 신뢰 훼손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북한, 이란 등 외교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면서 "그동안 외교정책이 강경파 안보실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온건파 국무부 중심으로 힘의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경질 타이밍이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제안하기 직전 진행됐다는 점에서 변화된 대북 정책 라인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라며 "대선 이전에 어느 정도 대북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9월부터 진행되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 "이란과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아졌다"면서 "9월 하순부터 진행되는 UN 총회에서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와의 회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란과의 핵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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