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학생, 어르신 등 취약계층과 함께 하는 한가위 명절... 지역의 소외 되는 사람 없는 성북을 위하여 서로 돌봄의 좋은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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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는 민족 고유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성북구 동네 곳곳에서 소외됨 없는 추석을 위한 행사들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 성북구 새마을 부녀회(회장 조영남)가 주관, 성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후원한 '한가위 이웃과 함께하는 한가위 송편 빚기'행사에선 베트남, 캄보디아 등 결혼 이주 여성과 부녀회 회원들이 담소를 나누며 송편을 만들었다.
또 아직 우리 문화에 익숙지 않은 이주여성을 위해 한복입기, 윷놀이, 투호 등 한국 전통 명절 문화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리고 구청 뿐 아니라 성북구 여러 동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명절행사가 펼쳐졌다.
주민자치회가 운영중인 동선동에서는 주민자치회 복지분과위원들이 주축이 돼 어깨동무 가족봉사단, 취약계층 어르신 등 50여명이 참석, 송편 400인분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이 많은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등에 송편을 건네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삼선동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홍익중, 용문고, 대원외고, 한영외고 학생들이 서툰 실력이지만 봉사의 의미를 더해 명절을 앞둔 시점에 팔을 걷고 나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다문화가정 행사를 주관한 조영남 성북구 새마을부녀회장은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타향에서 이주해온 다문화 여성들이 한국의 문화와 예절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유재승 동선동 주민자치회장은 “이웃과 소중한 정을 나누며 송편을 만들고 희망과 행복을 담은 나눔활동을 함께 해 너무 좋다. 지역 어려운 이웃들 모두가 따뜻하고 훈훈한 추석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소외됨 없는 이웃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먼저 나서 주어서 참으로 고맙다”며 “다문화 가정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 다양성이 존중받는 건전한 도시, 소외됨 없는 도시를 만들어 우리 모두가 잘하는 풍요로운 도시 성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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