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LG이노텍 3분기 실적 기대감만 다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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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애플이 아이폰 신모델을 발표했지만 한국 서플라이체인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관련 서플라이체인(카메라, 카메라 검사장비, OLED RF-PCB 등)에 대한 기대감도 적다”며 “올해 신모델 관련 수혜로는 트리플카메라를 처음 생산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되는 LG이노텍(011070)의 3분기 실적 기대감 정도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한국시간 11일 새벽에 아이폰 신모델 3종을 발표했다. 스펙상 특징은 트리플카메라를 처음 적용한 것이며, 디스플레이 구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OLED 2종과 LCD 1종을 채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모델 출시 후 첫 해 합산 출하량이 지난해 5920만대에서 8.8% 줄어든 5400만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에서 아이폰이 12월 15일 이전까지 면제됨에 따라 초반 생산 물량이 예상 대비 소폭 늘어났을 것”이라며 “초반 판매량이 부진하면 내년 상반기 주문 감소가 전년대비 클 가능성이 있고, 올해는 퀄컴과의 분쟁으로 모뎀칩 조달을 못 해 5G폰을 출시하지 못하는 것도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애플 충성 고객들 역시 5G 상용화에 맞춰 올해보다는 내년으로 구매를 늦출 것이란 판단이다.
따라서 서플라이체인에 대한 기대감도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관련 서플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 계절적으로 나타났던 언팩 전 주가상승도 올해는 없었다”며 “내년에는 5G폰 출시에 따라 애플 충성고객들의 교체주기가 짧아져 연간 출하량이 올해보다 늘어날 수 있고 ToF카메라(3D카메라) 채용 등으로 카메라 관련 서플라이체인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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