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부진했던 방송 수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부문은 비용 효율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방영 예정 드라마인 '꽃파당(9월)', '나의나라(10월)', '보좌관2(11월)' 등이 넷플릭스에 선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하반기 대작인 '나의나라’ 판매가는 제작비(약 160억원)의 40~50%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보좌관2도 시즌1의 긍정적인 반응을 토대로 기존 50%보다 높은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보좌관1 일부, ‘멜로가 체질’의 동남아 OTT향 판권 판매, 꽃파당 판매 일부 등이 반영될 예정돼 방송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하 것으로 추정됐다.
영화 부문은 비용 효율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국내외 다수의 흥행작이 포진해있었던 것과 달리 하반기는 9월 '타짜', 12월 '겨울왕국' 등으로만 제한돼 박스오피스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신 연구원은 “ATP(평균티켓단가) 및 CPP(평균매점매출)의 상승 및 부실 점포 폐점 등의 비용 효율화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에도 '스파이더맨(802만명)', '엑시트(922만명)' 등 흥행작 반영과 추석 성수기(타짜) 효과로 영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67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가는 확실한 바닥이라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대작 흥행 리스크 우려, 상반기 방송 수익 부진, 액면 병합, 코스피 이전 상장 준비 등의 이유로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해왔고, 이에 따라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역사적 하단에 있다”며 “이달 말 예정돼있는 코스피 이전 상장 전까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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