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팸, 미소 등 ‘펫 돌봄’ 서비스
전문도우미, 먹이주고 산책까지
명품 맞춤 한복에 새벽 배송도
홈클리닝 스타트업 ‘미소’의 펫시팅 서비스.(사진=미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펫돌봄’ ‘펫맞춤한복’ ‘펫새벽배송’….
유통업계가 추석연휴 애견·애묘를 위한 일명 ‘펫 케어’ 기획전을 선보인다. 연휴 기간 혼자 남아 있을 애완동물을 위해 먹이도 주고 산책도 시켜주는 서비스부터 추석 분위기를 내기 위한 맞춤한복까지 다양한 서비스로 반려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SSG닷컴은 최근 반려동물 돌봄(펫시팅) 예약 서비스 상품 판매에 나섰다. SSG닷컴은 이를 위해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스타트업인 ‘페팸(PeFam)’과 손을 잡았다.
기존에도 반려동물을 두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애견호텔 등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비용부담이 크고 예약이 금방 마감되는 등 불편함도 있었다. 반대로 ‘반려동물 돌봄 도우미(펫시터)’를 고용해도 개인간 거래로 갈등이 생기거나 전문성이 결여돼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경우도 많아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페팸에서는 지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전문 펫시터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선호에 따라 펫시터가 직접 집으로 방문하거나, 펫시터의 집에 위탁 돌봄을 맡길 수 있도록 했다.
홈클리닝 스타트업 미소도 지난 4월부터 펫시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시팅 서비스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서비스 건수 3500건을 돌파했으며 반려동물을 직접 키워본 경험이 있는 1000여 명의 전문 펫시터가 등록돼 있다.
미소 펫시팅의 주요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반려동물의 산책을 대신 해주는 ‘반려동물 산책 서비스’와 1~2주 간의 장기 출장이나 여행 시 반려동물의 식사와 물 등을 챙겨주고 배변 패드를 정리해 주는 ‘방문 돌봄 서비스’이다.
미소 펫시팅 서비스는 매칭 알고리즘 기술을 사용해 고객이 입력한 반려동물의 정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에 최적화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이후에는 고객에게 반려동물의 반응을 재전달하도록 한다. 서비스 신청 방법은 미소 고객센터를 통한 전화 신청이나 웹과 앱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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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는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펫 부티크’에서 반려동물 맞춤한복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의 목둘레와 가슴둘레, 등 길이 등을 측정한 맞춤한복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가격대는 20만원대이다. 소재와 장식 등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선보인 맞춤한복은 전년 대비 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고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펫 부티크는 또 △오가닉 포우밤, 오가닉핫스팟오일, 마누카 애견비누, 페토세라 크림 등 고급재료를 사용한 상품들로 구성된 ‘반려동물 스킨케어 세트’(21만원) △어스프랜들리 배변봉투, 네츄럴 스팟온, 팻 에스터향수, 지니팻 홍삼함유 치즈맛저키, 녹용 유산균 등이 담긴 ‘반려동물 나들이 세트’(14만원) △영양제, 야채로 만든 수제간식, 칠면조 고기 독 파우치, 유산균, 북어농축액 분말 등 영양분이 풍부한 ‘반려동물 건강세트’(12만원) 등 고가의 반려동물 선물세트와 ‘반려동물 사랑의 이름표’(S 4만원, M 4만5000원)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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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깜박한 반려동물 용품이 있다면 늦은 밤 주문해도 다음 날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는 반려동물 쇼핑몰 ‘펫츠비’와 손잡고 최근 반려동물 상품 6000여개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펫츠비’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GS프레시’의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펫츠비’ 앱은 반려동물의 연령대, 상품 원재료 등의 검색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 귀성이나 여행 등을 떠나 빈 집에 혼자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1000만 반려인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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