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별다른 호·악재 없이 혼조 마무리
기술주 하락…對 구글 독점행위 조사 여파
사진=AFP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별다른 호재나 악재 없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3.92포인트(0.28%) 오른 2만6909.4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96포인트(0.03%) 상승한 2979.39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8포인트(0.04%) 떨어진 8084.1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온종일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과 17~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하는 모양새였다.
월가에선 이날 ECB가 예금금리를 10bp(1bp=0.01%포인트) 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존 20bp 인하에 양적완화(QE) 실시라는 관측에 비해 다소 후퇴한 진단이다. 연준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인하만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CMC 마켓츠의 데이비드 마덴 시장연구원은 “투자자들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미국과 달리 유럽이 얼마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이는 다소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 배경”이라고 했다.
중국이 내달 초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끌어내기 위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가 나왔지만, 지난 주말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보도와 거의 차이가 없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되레 대중(對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의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놓아 시장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나 홀로 하락은 미국 48개 주(州)가 공동으로 구글의 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으로 읽혔다. 그 결과 구글의 주가는 0.3% 떨어진 가운데 페이스북은 2% 대 아마존은 1% 대 후퇴했다.
여기에 애플이 오는 11월부터 애플 TV+ 서비스를 월 4.99달러에 도입할 것이란 발표는 경쟁자인 넷플릭스를 강타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2.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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