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르크메니스탄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서 결승골
국가대표 데뷔 8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
벤투호, 정우영 쐐기 골 묶어 2-0 승
나상호(왼쪽)가 골을 성공시킨 뒤 주장 손흥민과 환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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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FC도쿄)가 A매치 데뷔골로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하는 '벤투호'의 순항을 도왔다.
나상호는 10일(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4-4-2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이용(전북)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 나오자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해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호주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뒤 국가대표로 8경기 만에 쏘아올린 마수걸이 골이다.
우리 대표팀은 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우영(알사드)이 프리킥 쐐기골을 넣어 2-0으로 이겼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나상호는 "데뷔 골이 생각처럼 쉽게 터지지 않아서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오늘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첫 골 이후 다음 골이 빨리 들어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오늘 경기를 토대로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밀집 수비를 뚫자고 동료들과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눠 내년 6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 치른다. 각 조 1위 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한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12개 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우리나라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한 조에 속했다. 다음 달에는 10일 스리랑카와 홈에서 2차전을 하고, 15일에는 북한과 평양에서 원정 3차전을 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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