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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운영하는 배달 주문 서비스 '우버이츠'가 한국 시장에서 전격 철수한다. 국내 진출 2년 만이다.
Uber Eats is exiting from the Korean food delivery market after two years of service, another defeat for the multinational name Uber Technologies on the Korean turf after it struggled to launch ride-sharing business here.
9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이츠는 이날 회원들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우버 측은 배달기사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지난 2년간 국내 레스토랑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언제든지 믿을 수 있는 편리한 음식 배달을 제공해 왔지만, 고심 끝에 우버이츠 국내 사업을 중단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업이 중단되는 10월 14일까지는 우버이츠 플랫폼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배달 요청별 수익도 빠짐없이 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ber Eats Korea in a statement on Monday said it has made a “difficult decision” to discontinue the delivery service in Korea from Oct. 15 after two years of business in partnership with local restaurants, according to contract delivery persons.
전세계 30여 개국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음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이츠는 지난 2017년 8월 국내 런칭한 이후 서울과 경기 성남, 인천 5개구 등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Uber Eats with massive foothold across 200 cities in 30 countries advanced into Korea in August 2017 and expanded its service to outside capital Seoul in hopes to keep business rolling in Korea.
무료 배달 정책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 친화 정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 했지만,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버가 백기를 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Uber Eats has kept up efforts to raise its presence in one of the world’s most competitive food delivery markets with various user-friendly policies such as free services on all deliveries, but fierce competition with local home delivery app providers led it to decide to leave Korea, industry sources said.
현재 한국 배달앱 시장의 빅3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그리고 배달통이다. 세 앱의 이용자수는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월 결제액은 1년 6개월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urrently, the country’s top three delivery platforms are Baedal Minjok, Yogiyo and Baedaltong, which have neared the user milestone of 10 million in total order value more than doubled from the beginning of last year.
여기에 국내 유통공룡인 쿠팡이 지난 6월부터 '쿠팡이츠'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우버로서는 이 같은 구도를 깨뜨리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Homegrown e-commerce leader Coupang also has joined the last-mile food delivery race in July, further intensifying competition in the Korean market worth 20 trillion won ($16.8 billion).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은 천문학적인 마케팅비를 쏟아붓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여기서 우버이츠가 '우버'라는 명성만을 가지고 점유율을 높이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찍부터 배달문화가 발달한 한국 시장을 맞춤공략하지 못한 것도 철수의 한 원인"이라고 봤다.
Market analysts also cited the company’s failure to meet specific demands of Korean customers who have long enjoyed a wide range of home-delivery food services even before food delivery apps became available.
우버는 "우버이츠 국내 사업 중단의 슬픔을 뒤로 하고, 우버 모빌리티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pon the decision on its withdrawal, Uber now is planning to focus more on its mobility business in the country.
◆Editor’s Pick
- withdraw from: ~로부터 철수하다, 회수하다, 제거하다 (= exit from)
(참고: withdrawal / 철수, 철회, 퇴거, 탈퇴, 회수)
- defeat: 패배, 패전, 좌절, 실패
(예: The party faces defeat in the election / 그 당은 선거에서 참패할 상황에 처해있다)
- turf: 영역, 세력권, 지역, 활동하는 곳
(예: the team’s first success of the season on home turf / 그 팀의 해당 시즌 홈그라운드 첫 승)
- discontinue: 중단되다, 중단하다, 그만두다, 중지하다
- contract worker: 계약직 직원, 계약직 근로자
- delivery person: 배달원, 배달부
- user-friendly: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하기 쉬운, 조작이 용이한
- fierce: 치열한, 격렬한, 난폭한, 거친, 거센
- near: ~에 접근하다, 가까이 가다, 다가가다, 근접하다
(예: As Christmas neared, the children became more and more excited /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아이들은 점점 더 신나 했다)
- homegrown: 국산의, 그 지방의, 토종의
- last-mile delivery: 라스트 마일 배송 (가정의 최종 목적지로 배송하는 물류의 마지막 단계)
- intensify: ~을 격렬하게 하다, ~의 정도를 더하다, 격렬해지다, 심해지다, 강해지다
[영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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