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차업계 개발 경쟁 치열
현대차 세계 첫 수소전기차 투싼ix 양산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 주도
넥쏘, 1회 충전시 최대 611km 주행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출시
한일브랜드 기술 선도…벤츠도 가세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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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대다수 국가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를 도입했기 때문이죠.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전기차(FCEV) 개발 경쟁도 치열합니다. 현재 승용차 기준으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005380)(2013년 투싼ix, 2018년 넥쏘)와 토요타(2014년 미라이), 혼다(2016년 클라리티)로 3사가 기술 리더십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미래 자동차로서 가능성을 기술력으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넥쏘가 611㎞로 클라리티(579㎞)와 미라이(502㎞)를 압도합니다. 넥쏘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9.2초 만에 주파하며, 미라이(10.4초)와 클라리티(11.8초)를 앞섭니다. 넥쏘는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으며, 2018년 10월 수소전기차 최초로 유로 NCAP 별 5개의 최고 안전 등급을, 2019년 8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 충돌 시험 결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기술력은 판매량으로 이어졌습니다. 2018년 미라이는 2449대로 넥쏘(949대)보다 2.5배 이상 팔았습니다. 그러나 넥쏘의 기술력이 입소문을 타자 올해 상반기 기준 넥쏘는 1948대로 미라이(1549대)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토요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겨냥해 2세대 수소전기차 공개를 앞두고 있어 현대차를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현대차와 토요타, 혼다가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디젤 명가’라 불리는 독일의 대표 메르세데스-벤츠도 가세했습니다. 2018년 11월 순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특성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GLC F-셀’을 출시했습니다. 양산형으로 첫 모델인 GLC F-셀은 수소로 437㎞, 전기로 49㎞ 주행할 수 있습니다.
수소전기차 기술을 주도하는 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연합군을 구성,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아우디, 도요타는 BMW, 혼다는 제너럴모터스(GM)와 손을 잡았습니다. 독자 개발을 넘어 관련 특허와 주요 부품 공유로 표준화를 이뤄야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죠.
전기차보다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수소전기차는 장거리 수송이 주력인 상용차 분야에서 주목을 받으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 기술을 중대형 트럭과 고속버스에 적용해 2025년까지 상용 수소전기차 10종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2019년 12월 스위스에 현대차 최초의 수소트럭을 10대 공급하고, 2025년까지 1600대를 판매할 계획입니다. 둥펑과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40여개 업체는 50종 이상의 수소버스와 트럭 등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넥쏘, 토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제원(자료=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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