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샤프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19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바일 로봇 `로보혼(RoBoHon)`을 선보였다. [이동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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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열린 'IFA 2019'에서는 이색 아이디어 상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머물게 했다. 각종 브랜드와 협업을 시도한 제품들도 관심을 끌었다. 독일 트랙티브가 전시한 애완동물 추적 GPS는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애완견과 애완묘 등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독일이 대표적인 애완동물 국가라는 점에서 이 상품은 시장성도 있어 보였다.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나 2~3초마다 위치를 알려주는 실시간 추적, 일정 기간의 움직임을 표시하는 경로 추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중국 화웨이는 한국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협업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을 이번 IFA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선글라스나 안경을 자주 쓰는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와이어리스 제품이다. 현재는 음악만 들을 수 있지만 전화 받기 기능, 음성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드론업체 DJI는 프로그래밍 교육용 로봇 '로보마스터S1'을 전시했다. 이용자가 직접 조립하고 프로그래밍해 사용하는 로봇으로 하반기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자동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직접 코딩을 해야 작동하기 때문에 교육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보마스터S1은 길이 320㎜, 너비 240㎜, 높이 270㎜, 무게 3.3㎏ 수준의 소형 로봇이다. 바퀴 네 개에 본체가 달린 탱크 모양이며 31개 센서를 탑재했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스크래치를 사용해 기능을 설정한 후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샤프가 공개한 '로보혼'은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바일 로봇이다. 로보혼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TV나 에어컨 같은 스마트 가전을 제어할 수 있으며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로봇이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입력한 문자를 로보혼을 통해 보여줄 수도 있다.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은 면도기 제품을 전시하면서 사무라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본도를 배치했다. 일본의 칼날 기술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했지만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니는 귀 모양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이에 따라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는 헤드폰과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기술력이 높아 보였다. 또 세계 최초로 동물의 눈을 인식하는 자동 초점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를린 =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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