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재생·신경과학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물고기는 어떻게 폭포를 거슬러 올라갈까? 뱀은 어떻게 미끄러지듯 움직일까? 치타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달릴까?
동물들은 저마다 달리기, 점프하기, 날기, 물기, 타고 오르기 등 놀라운 운동능력을 갖췄다. 운동능력은 번식, 먹이 섭취, 짝짓기, 수렵 등 동물들의 생활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4개 대륙의 다양한 동물들을 연구한 통합생물학자인 저자는 동물들의 뛰어난 운동능력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다. 동물들의 놀라운 능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소개하면서 왜 그렇게 진화했는지 알아본다.
생리학, 생태학, 진화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상황에서 동물들이 보여주는 위대한 능력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케이북. 444쪽. 1만8천원.
▲ 천천히 재생 = 정석 지음.
개발의 시대에서 재생의 시대로 넘어가는 지금은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공학자인 저자는 '재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도시의 본질을 탐구한다. 도시는 무엇이고, 도시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도시를 진정 살아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으로 사람을 보내는 '지역부흥협력대'와 재원 고갈 위기를 맞은 지방에 돈을 보내는 '고향납세제도' 등 일본의 도시 재생 정책과 논산 딸기농장, 홍성 풀무학교 등 우리나라 지방 사례들을 살펴본다.
저자는 수도권에만 집중된 인구, 텅 빈 지방의 원도심, 소멸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 문제를 따로 풀 것이 아니라 사람과 공간을 함께 살리는 '삶터 되살림'에 나서자고 제안한다.
메디치미디어. 272쪽. 1만5천원.
▲ 신경과학이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 힐러리 로즈·스티븐 로즈 지음. 김동광 옮김.
신경과학은 인간을 비롯한 생물이 어떻게 자신을 둘러싼 주위 세계를 인식하고 기억하면서 생명을 유지하고, 관계를 맺고, 순간적으로 복잡한 결정을 내리는지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다.
최근 들어 신경과학은 우리 뇌의 작동원리를 밝히고 마음도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는 기대까지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들은 신경과학을 둘러싼 지나친 기대와 남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다.
이들은 신경과학의 결과물을 성급하게 제품화하거나 교육 현장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비판하면서 현실적인 시선으로 신경과학의 가능성을 논한다.
이상북스. 208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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