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0% "한미관계가 美안보 강화…주한미군 증강·유지"

미국인 열 명 중 일곱 명은 한미관계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한다고 생각하며 주한미군 증강·유지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한국국제교류재단 지원으로 18세 이상 미국인 2천59명을 설문 조사해 9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0%는 '한미관계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한다'고 답했습니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이같이 응답한 비율은 74%, 민주당 지지 응답자 중에서는 70%,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에선 68%여서 지지 정당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 단체는 매년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데, 한미관계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강화한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은 올해 처음 들어갔습니다.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한 질문에서 응답자 12%는 '증강해야 한다', 57%는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합치면 69%로, '감축해야 한다'는 16%, '철수해야 한다'는 13%였습니다.

북한이 공격할 경우 한국 방어를 위해 미군을 동원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58%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63%, 민주당 57%,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56%가 찬성했습니다.
이정국 기자(jungk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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