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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확인 불가" 되풀이...장제원 子 '눈치 보기 수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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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들의 음주사고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불거졌지만, 경찰은 확인이 어렵단 말만 되풀이하면서 눈치 보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 씨의 음주 사고를 둘러싼 논란은 한둘이 아닙니다.

사고 초기, 장 씨는 자신이 운전자가 아니라고 진술했다가 뒤늦게 자수했고, 금품으로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며 아버지가 국회의원인 사실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장 씨 지인은 본인이 운전했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장 씨를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부실 수사 지적이 잇따르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초동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도 뒤늦게 수사팀을 보강해 의혹들을 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장 씨를 돌려보낸 것에 대해선 "사망사고처럼 중대한 사고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지인의 정체는 물론 소환 일정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는지에 대해서도 경찰은 "확인 불가" 입장만 반복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치 보기 수사'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 조국 (법무부 장관)을 강렬하게 비판하던 야당 국회의원의 아들이니까 관심이 증폭되는 거죠. 조용히 있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나날이 커지는 논란 속, 장 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르면 추석 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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