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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부서지고 떠내려가고...가두리 양식장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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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만 올라오면 어김없이 피해를 보는 곳이 해상 가두리양식장입니다.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특히 섬 지역 양식장 일부가 큰 피해를 봤는데요.

단단히 준비했지만, 초속 50m가 강풍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서남해를 지나던 지난 7일.

높은 파도가 섬마을 방파제를 때립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드럼통이 데굴데굴 굴러다닙니다.

바람 소리는 굉음에 가깝습니다.

파도가 잦아들어 바다에 나가 보니, 피해가 극심합니다.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가두리 양식장, 일부는 아예 끊어져 바다에 둥둥 떠다닙니다.

부표와 어구가 어지럽게 널린 가두리양식장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그물이 터지면서 안에 있던 물고기는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김은섭 / 전남 신안 흑산면 장도 어민 : 복구하려고 해도 엄두가 나지 않고, 피해가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납니다. 앞으로 살 길이 너무나 막막하고….]

태풍 '링링'이 흑산도에서 기록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54.4m.

아무리 철저한 대비를 했어도 콘크리트 건물을 부술만한 강풍 앞에서는 속절없었습니다.

[차창석 / 전남 신안군 친환경양식담당 : 전복 같은 생물의 경우 그물이 터져서 상당수가 유실됐습니다. 이로 인해서 피해액은 전에 태풍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에, 민족 대명절을 앞둔 어민은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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