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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곽상도 "조국이 직접 딸 출생신고, 청문회에선 '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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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곽상도 한국당 의원 KIST 제출자료 인용 "부친이 출생신고했다는 발언 거짓"]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딸 출생신고를 자신의 부친이 했다는 발언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9일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장관 딸 조모씨(28)의 출생신고를 직접 했다.

곽 의원은 딸 조씨가 2011년 KIST에 인턴십 허가를 신청하면서 낸 기본증명서를 제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본증명서는 같은 해 7월18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발급됐다. 조씨의 출생장소로는 '부산직할시 남구 남전동', 신고인은 '부'(父)로 기재돼 있다.

신청인 성명란에는 '조국'이라고 적혀 있다. 조 장관이 딸 기본증명서 발급을 직접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조 장관 자녀들의 경력 대부분이 허위와 과장이며 심지어 본인과 배우자가 아들딸의 스펙 조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직하게 노력하는 청년과 평범한 부모들에게 조 장관이 법을 지키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검찰은 조 장관이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한 데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검찰의 조사 여부에 따라 국민 심판대에 검찰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 딸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지원하던 2014년,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을 기존 1991년 2월에서 같은 해 9월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한국당 의원은 "생년월일이 빠를수록 의전원 입시에 유리해, 편법으로 출생날짜를 변경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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