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임명…"의혹만으로 임명 안 하면 나쁜 선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조 장관 본인의 위법이 발견되지 않은 점도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권의 종말을 알리는 서곡이 될 것이라면서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서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언급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후, 그 자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조국 장관을 임명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 것인데 국무위원 한 명에 대해 이렇게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조 장관 본인의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 장관에게 '권력기관 개혁'의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고 했습니다.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그 의지가 좌초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받고 있는 검찰 수사 상황은 개혁 작업과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간다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다만 조 장관 딸의 특혜 논란과 관련해서는 무거운 마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평범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입시 제도 등 특혜가 가능한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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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32/NB11878132.html
심수미 기자 , 주수영, 이병구,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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