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하는 여자들·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연기파 에이미 애덤스, 게리 올드먼 주연으로 영화도 내년 5월 개봉할 예정이다.
광장공포증으로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여주인공 애나. 향정신성 약물과 술, 이웃 훔쳐보기로 일상을 보내는 그에게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다.
옆집을 훔쳐보는 동안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애나의 말을 믿지 않고 경찰조차 살인이 없었다고 말한다.
살인 사건은 진짜일까, 아니면 약물이 만들어낸 환각일까. 정통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수를 맛본다.
저자 A.J 핀은 이 작품으로 일약 세계적 작가로 떠올랐다. 부선희 옮김.
▲ 배드 = 쌍둥이 자매의 욕망과 배신, 음모를 풀어낸 흥미로운 스릴러 소설이다.
외모는 같지만, 정반대 수준의 삶을 사는 두 쌍둥이 자매가 서로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배신, 살인, 섹스가 첩보 영화처럼 흘러넘친다.
동생은 완벽한 언니의 인생을 훔치려 하고, 언니는 패배자인 동생을 매장하려 한다. 2016년 런던도서전에서 화제를 모았고 유니버설픽처스에서 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클로이 에스포지토 지음. 공보경 옮김.
북폴리오. 480쪽. 1만5천800원.
▲ 반박하는 여자들 = 뉴욕에서 주목받는 신인 대니엘 래저린의 첫 소설집이다.
여성을 주체로 사춘기와 결혼, 이혼과 불륜, 사랑과 이별이라는 인간사를 대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나간다.
평범한 것 같지만 그래서 보편성을 확보하는 이야기 16편이 우리 인생처럼 도도히 흐른다. 김지현 옮김.
미디어창비. 396쪽. 1만5천800원.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세계적인 중국 소설가 위화가 쓴 에세이집이다.
그는 문학에도 선율과 리듬이 있고, 음악에도 서술과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포크너, 카프카, 헤밍웨이 등의 작품에서 울리는 선율과 멘델스존, 차이콥스키 등이 빚어낸 서술을 주제로 뒷얘기를 풀어나간다. 문현선 옮김.
푸른숲. 404쪽. 1만6천8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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