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회사이면서 제네바에 본사
담배소비 줄고 韓 불매운동 이어지면서 '고전'
제네바의 JTI 본사© 김지아 통신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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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뉴스1) 김지아 통신원 =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담배 회사인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이 본사에서만 3년간 약 25%의 직원을 감축 또는 재배치한다.
'윈스턴'과 '카멜' 등의 담배를 판매하는 JTI는 이번 주 주요 구조 조정 계획안을 발표하고 3년간 본사 인력 1100명 가운데 268명을 감원하거나 일부는 동아시아와 동유럽으로 이전시킨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원은 총 3720명, 전 직원의 6%을 대상으로 하게 되며 JTI는 인력을 바르샤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닐라에 집중할 계획이다.
JTI는 일본 담배회사 재팬 토바코(JT)의 국제 사업을 담당하는 곳인데 1999년 미국 R.J.레이놀즈의 미국 담배 사업부문 인수 후 제네바에 본사가 설립됐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판매가 감소해 순익이 줄면서 위기를 맞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경기장 내 흡연 금지 조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 기업인 필립 모리스와 다른 거대 담배회사 알트리아의 합병 가능성까지 있어 악재가 첩첩이 쌓여 있는 상황.
JTI는 또 최근 한국 지사인 JTI코리아 영업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JTI본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자 제네바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JTI의 본사 건물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
스위스 제네바 고용안정센터는 이번 감원으로 제네바에서 일자리가 줄어 드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JTI 관계자를 만나 대비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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