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신간] 권력자의 심리를 묻다·변명과 취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천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드라마·돌봄 인문학 수업

▲ 권력자의 심리를 묻다 = 최진 지음.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원장으로 '대통령의 공부법', '대통령의 독서법' 등을 펴낸 저자가 동서양 권력자들의 성격과 심리를 분석했다.

음식, 트라우마, 유머, 혈액형, 형제 관계, 부모, 신앙 등의 요소를 통해 권력자들의 내면을 파악하고 권력의 법칙과 성공의 원리를 제시한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등 국내외 최고 권력자들이 분석 대상이다. 차기 대권 주자와 정치 지도자들의 취향과 심리를 분석해 다음 대선의 향방도 전망한다.

책 속 음식이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내향적인 고구마 스타일'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외향적인 동치미 스타일'이어서 심리적 궁합이 잘 맞는다.

저자는 성공하려면 자기 성격과 반대되는 음식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또한 다음 대선에서는 조용한 A형 인간보다는 밝은 O형 인간이 유리하다고 예측했다.

지식의숲. 290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 변명과 취향 = 김영건 지음.

철학자인 저자가 철학이라는 학문, 우리 시대의 철학 등에 대한 사유를 담아 쓴 다양한 글을 묶었다.

저자는 철학의 흔적이 희미한 비극적 인문 교육 현실 속에서 철학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왔다.

일기, 논문, 아포리즘 등 다양한 형식의 글쓰기가 녹아 있는 이번 책에서도 철학을 향한 야유와 무관심 속에서 철학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철학에게 요구하지 말라"며 "왜냐하면 그것은 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최측의농간. 356쪽. 1만7천원.

연합뉴스


▲ 천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드라마 = 앨리스 밀러 지음. 노선정 옮김.

심리치료 분야 권위자인 저자가 타인의 힘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으로 살고자 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 억압된 감정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이 어린 시절 감정적으로 불안했던 어머니의 욕구를 무의식적으로 감지하고 대응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면서 부모의 사랑을 얻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부모의 욕구,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던 이들의 상처와 치유 이야기를 임상 현장에서 담아냈다.

양철북. 220쪽. 1만4천원.

연합뉴스


▲ 돌봄 인문학 수업 = 김희진 지음.

서른여덟살에 딸을 낳은 '늦깎이 워킹맘'인 저자가 출산 이후 아이를 기르면서 느낀 '돌봄'의 의미와 가치를 전한다.

오랫동안 인문학을 공부해온 연구자이자 인문학책을 만드는 편집자인 저자는 육아나 돌봄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그러나 출산 이후 인문학이 육아의 고됨을 견뎌내는 데 힘이 되고, 거꾸로 돌봄의 경험이 인문학적 영감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책에서는 육아의 즐거움과 괴로움이 가져다주는 통찰을 다양한 인문학책을 접목해 전하면서 돌봄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즈덤하우스. 336쪽. 1만4천500원.

연합뉴스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