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아침의 재발견
1919년 의열단(義烈團)을 조직한 약산 김원봉(1898~1958)은 백범 김구보다 현상금이 더 컸을 만큼 일제가 두려워하는 독립운동가였다. 하지만 우리는 약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금 이 시대에 그를 좀 더 깊이 알아야 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약산의 발자취를 세세히 알려주는 이 역사기행 가이드북을 펴냈다. 서울을 시작으로 약산의 고향인 경남 밀양, 의열단 탄생지인 중국 지린, 그리고 베이징·상하이·난징·우한·광저우·치장·충칭·평양까지 무려 7천km에 이르는 대원정 기록이다.
이 여정에서 약산뿐 아니라 그의 동지들도 만나게 된다. 오마이뉴스 기자인 저자는 약산의 고향 친구 윤세준, 저항시인 이육사, 의열단의 정신적 지주 신채호, 마지막 의열단원 김시현,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박차정 등 역사인물들을 통해 독립운동 이야기를 찬찬히 들려준다. 이 책은 약산의 삶과 흔적을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에서 두 발로 직접 추적해 기록으로 남긴 첫 사례다.
독립운동 역사기행 전문가인 저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임정로드 4000km'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중국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임시정부가 걸은 길을 함께 걸어보자는 의미로 펴낸 역사 투어 가이드북이었다.
필로소픽. 368쪽. 1만6천500원.
약산로드 7000km |
▲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헬렌 M. 로즈와도스키 지음. 오수원 옮김.
그동안 우리가 배운 역사는 대부분 육지의 관점에서 다뤄졌다. 바다는 우리에게 여전히 미지의 공간이다. 하지만 전쟁, 신대륙 발견, 제국의 탄생 등 세계사를 뒤바꾼 대사건 배경에는 항상 바다가 있었다.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교수이자 해양 연구 프로그램 창시자인 저자는 지난 10년간 연구하고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히 바다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 이 책을 썼다.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바다는 역사의 주요 무대였다. 흔히 '푸른 행성'이라 불리는 지구의 정체성은 이 바다에서 온다. 바다가 없었다면 지구도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그저 가스나 암석 덩어리에 불과했을 것이다. 이 광대하고 푸른 물은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키고 길러냈다. 그리고 우리 인류는 거의 모든 시간을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이 바다와 함께 해왔다.
현대지성. 360쪽. 1만5천원.
처음 읽는 바다 세계사 |
▲ 아침의 재발견 = 모기 겐이치로 지음. 조해선 옮김.
"잠에서 깬 후 아침 3시간은 인생의 골든타임이다!" 아침은 잠에서 깬 건강한 뇌가 가장 예민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시작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이다.
뇌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뇌를 100% 깨우는 똑똑한 아침 습관 59가지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한다. 아침에 기쁨을 느끼는 새로운 자극을 주어 두뇌를 단련하면 한층 더 높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는 동안 기억이 정리되므로 아침에는 머릿속이 맑은 상태다"면서 "두뇌가 활력으로 넘치니 아침은 그만큼 창의적인 일을 하기에 딱 좋은 시간대다"고 말한다.
비즈니스북스. 252쪽. 1만4천원.
아침의 재발견 |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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