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의 세계지도·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국권 침탈 100주년을 맞아 2010년 8월 KBS는 특별역사다큐 '한국과 일본'을 5부작으로 방영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1년 이를 '일본에 고(告)함'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
한일 관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바뀐 제호로 재출간된 이번 책은 백제의 문물 전파에서 일본의 국권 침탈까지 2000년 한일 역사를 '인연', '적대', '공존', '변화', '대결'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집약해 통찰한다.
백제의 문물 전래, 여몽연합군, 임진왜란 등 전파와 수용, 대립과 갈등의 한일 역사를 기행 형식으로 쉽게 풀어내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양국 관계를 반성적으로 성찰하며 역사의식을 고양할 수 있게 한다.
시루. 264쪽. 1만5천원.
한국과 일본, 2000년의 숙명 |
▲ 분쟁의 세계지도 = 이정록·송예나 지음.
아랍인과 유대인이 갈등하는 팔레스타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맞부딪치는 카슈미르,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분단된 섬 키프로스, 르완다 종족 갈등이 내전으로 비화한 콩고, 좌파와 우파로 나눠 내전을 치른 콜롬비아 등 세계 각지의 분쟁과 갈등의 배경과 원인, 전개 등을 지리학적·지정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로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분쟁 관련 내용을 강의해온 저자들은 이를 묶어 책으로 내왔다. 강의 내용에다 최신 정보를 추가한 이번 공저는 그 네 번째 분쟁 교양서로, 90여 개의 정밀 지도가 삽입돼 있어 갈등의 양상과 흐름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이전에 낸 관련서로는 '20세기 지구촌의 분쟁과 갈등', '세계의 분쟁지역', '세계 분쟁 지역의 이해'가 있다.
푸른길. 428쪽. 2만2천원.
분쟁의 세계지도 |
▲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 이창위 지음.
1960년 프랑스와 이스라엘의 공동 핵 개발 이후 핵확산의 역사가 어느덧 60년이 다 돼간다. 그동안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5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는 '비핵무기국'의 지위를 수용해왔지만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핵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핵무기 개발이라는 국가 실행의 역사 속에서 북한의 핵 개발이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펴냈다. 북핵 문제가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라는 근본적 의문에 대한 규명 차원에서 5대 핵강대국을 제외한 국제사회의 핵확산 역사를 폭넓게 살펴본다.
궁리. 348쪽. 1만8천원.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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