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평 남짓, 밴에서 삶을 택한 연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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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간 '가끔 여행하고 매일 이사합니다'는 밴에서 삶을 택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캠핑여행처럼 낭만적이진 않다.
한국 여성인 저자는 번아웃 증후군을 진단받자 프랑스인 연인과 남들처럼 사는 삶에서 벗어나 나답게 지내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밴 라이프'를 택한다.
두 평 남짓한 밴으로 생각보다 더 불편했고, 새로운 길 위의 삶은 전투나 다름없었다. 매일 이사하는 번거로움으로 고민되고 걱정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끊임 없는 움직임 속에서 한 가지 정확하게 깨닫는다. 몸을 움직여 바뀌는 상황에 자신을 내맡기면 생각의 변화가 오고, 이것이 성장이자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밥 한 그릇에서 만족을 느끼고, 물 5리터로 씻지만 그래도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책 중간중간엔 밴에서 살 때 알아두면 유용한 5가지, 밴을 꾸밀 때 참고하면 좋은 8가지 등 밴에서 삶을 즐기는 팁들도 녹아있다.
◇가끔 여행하고 매일 이사합니다 / 하지희 지음·그림 / 사무엘 주드 사진 / 웨일북 펴냄 / 1만5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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