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 중반, 코스닥 4% 초반대 하락
미중 보복관세 주고 받으며 무역전쟁 재격화
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뉴욕 3대 증시 급락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해져 환율 1220원선 터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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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다시금 격화되고, 이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환율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였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 하락한 1916.31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나 급락한 582.9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80%)와 SK하이닉스(-3.49%), 현대차(-1.19%)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8.05%), CJ ENM(-4.40%), 헬릭스미스(-5.58%), 펄어비스(-4.99%)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49억원과 7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44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우하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물론 기관까지 가세해 각각 1136억원과 92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9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하락장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감 때문으로, 앞서 뉴욕 3대 증시가 큰 폭으로 동반 하락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2.59%, 3.00%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총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지금보다 5%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각각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 두 차례에 나눠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다.
이 때문에 이날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장중 한때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다시금 역전되기도 했다.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현상으로 해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장 초반 1220.8원까지 치솟다가 결국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217.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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