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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한국경제연구원 "한국 소재·부품 R&D 지출 반도체 빼면 日에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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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핵심 소재·부품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출 규모가 일본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일 소재·부품 기업 1만117개(한국 2787개, 일본 7330개)의 R&D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일본 기업 평균 R&D 지출액은 소재 부문(섬유, 화합물 및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1차금속) 5개 품목 중 3개에서, 부품 부문(금속가공·일반기계·전기장비·전자·정밀기기·수송기계)은 6개 품목 중 3개에서 한국 기업보다 많았다.

소재 부문에서 회사당 평균 R&D 지출액은 한국이 110만달러, 일본이 170만달러였다. 부품 부문은 일본 지출액은 480만달러로 한국(1260만달러)의 40%에 그쳤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에서 한국 기업 지출액은 7860만달러로 일본 기업(950만달러)보다 8배 이상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부품 부문 내 정밀기기는 일본이 한국보다 7.0배, 수송기계는 2.3배, 전기장비는 2.0배 컸다. 반도체를 제외한 부품 부문에서 일본 기업의 평균 R&D 지출은 한국 기업보다 1.6배 많았다.

그 밖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 소재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일본 기업 지출액은 한국보다 무려 40.9배 많았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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