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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국과 중국은 왜 경제문제로 싸울까?…미·중 갈등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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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중 갈등의 구조©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선임 연구원인 저자가 금융 위기 이후의 미·중 갈등을 분석했다.

미·중 갈등은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미·중이 상호 수입품에 추가 관세 25%를 부과하면 글로벌 국내 총생산(GDP)이 2021년 말까지 1조 200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2020년 글로벌 GDP가 4500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20년 글로벌 GDP를 0.5%로 하락시킬 수 있는 규모다.

저자는 미·중 갈등의 출발점으로 2007~2008년 발생한 금융 위기를 지목한다. 미국은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 관리를 안보와 직결되는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2000년대 이후 경제 파트너 역할을 해온 중국의 중요성이 커졌다.

문제는 G2 국가로 부상한 중국이 미국에 순응하지 않는 파트너라는 점이다. 중국은 과거 미국의 통화·금융 권력을 지탱했던 핵심 국가들과 달리 미국에 군사·안보적으로 종속되어 있지 않고,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지도 않다.

저자는 이런 상황을 구조적으로 분석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내다볼 실마리를 제공한다.

미국은 '세계적 저축 과잉론'과 '중국 책임론'에 입각해 통화·금융 권력을 활용해 조정 비용을 중국에게 전가하고자 한다.

중국은 장기간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외환 보유고가 증가하면서 달러로부터 이탈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산은 물론, 통화·금융에서도 중국의 우위가 곧 도래할 수 있다는 과감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책은 미·중 갈등이라는 현상을 넘어 헤게모니의 틀을 살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미중 갈등의 구조 / 공민석 지음 / 스리체어스 / 1만2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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