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지소미아 종료에 "한일 간 신뢰 문제…한미동맹과 별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미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고 한미동맹은 끊임없이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결국 한일 간 신뢰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며, 이런 입장을 일본과 미국에 각각 설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 장관은 아직 별도로 통보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비행기를 타 있는 동안 어느 레벨에선 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각 상대측에 공식 통보하는 절차는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시행과 관련해선 "여러 계기에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합의가 있긴 했다"면서도 일본측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한국측 대응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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