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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뉴스1 |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저자는 우울증을 명품 쇼핑으로 해소하던 삶에서 벗어나 정체성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신간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의 저자 최유리(42)는 서울대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시절에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는 정체성 혼란과 함께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다.
저자는 이런 마음을 명품 쇼핑으로 해소했다. 그는 비싼 물건을 모범생과 동일시했기에 돈만 생기면 옷을 샀다. 그러나, 갖고 싶을 것을 다 가져도 공허함이 해결되지 않았다.
그는 자살 충동에 이끌리자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나선다. 저자는 명품으로 서로의 연봉과 사회적 지위를 가늠하고 승자가 되려는 욕망 속에 살았음을 인정해야 했다.
결국 그는 박사 학위를 포기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다. 그는 옷을 좋아하는 취향을 살려 패션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도록 조언하는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다.
책은 저자의 경험을 통해 패션의 의미를 묻는다. 저자는 패션이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옷을 고르는 능력일 수 있다고 제안한다. 또한 쇼핑노하우와 옷장 점검, 옷을 살 때 고려할 항목들도 담겨 있다.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최유리 지음/ 흐름출판/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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