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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반려동물 산업에 가려진 현주소…'반려동물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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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반려동물을 생각한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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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는 만큼, 반려동물 문화도 성숙해지고 있는가? 신간 '반려동물을 생각한다'는 '반려동물'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400만 가구 1000만 반려인 시대에서 이제 600만 가구 1500만 반려인 시대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펫코노미'로 일컫는 연관 산업도 급속히 성장해 2020년에는 6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 문화도 그에 걸맞게 성숙해졌을까? 저자 이학범 수의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 오래된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실·유기동물이 생기고 강아지 공장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으며, 여전히 개식용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착되지 않은 펫티켓으로 개 물림 사고는 사회적으로 이슈화돼 반려인, 비반려인의 갈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인의 책임이자 의무인 동물등록을 한 인구는 40%도 되지 않는다.

불황을 모르고 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에 가려진, 우리나라 반려동물 문화의 현주소. 외형적인 성장만이 아닌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 책 '반려동물을 생각한다'는 지금의 반려시대에 진정한 '반려'를 생각하게 한다.

이학범 수의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방역 수의사로 군복무를 끝낸 뒤, 수의학 신문 '데일리벳'을 창간해 7년째 운영 중인 일명 '글 쓰는 수의사'로 알려져 있다.

◇반려동물을 생각한다/ 이학범 지음/ 크레파스북/ 1만4000원
yeon737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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