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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 여파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보다 심각한 매출 하락을 기록하면서 올해 경영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umors are circulating that Japanese apparel retailer Uniqlo is considering placing its South Korean workers on paid leave to cope with plummeting sales from Korean consumers’ boycott of Japanese goods sparked by the recent trade spat.
지난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상품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달 매출이 70%(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6월 마지막 주~7월 네 번째 주 기준) 급감하자 유니클로가 자구책 마련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하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5403명이다.
According to sources from the retail industry on Monday, Uniqlo is reviewing a plan to offer paid leave to the entire 5,403 staff at FRL Korea, its local operator, as sales have plunged 70 percent last month as a result of the boycott.
업계 관계자는 "불매 운동 이후 매출이 심각하게 떨어진 유니클로 내부에서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워낙 보는 눈이 많아 또 다른 이슈를 만들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무급휴가보다는 유급휴가 쪽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The company is mulling various options but because it has already been shaken by bad press, the general opinion is for paid leave rather than unpaid leave, a source said.
유니클로 측은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불매운동 대응 방안으로 '전 직원 대상 유급휴가'를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However, Uniqlo denied the report, saying paid leave was not under consideration.
불매운동은 지난 7월 초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A wave of anti-Japan fervor began to sweep Korea in early July when Tokyo hit Korea’s key exports by curbing shipments of materials crucial for producing the country’s mainstay export items semiconductors and display panels.
이러한 조치는 지난해 대법원이 일본 기업들에 내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되어, 더욱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The dispute stemmed from Korean court rulings on wartime reparation claims during Japan’s occupation of Korea from 1910 to 1945, a source of bitter resentment for many Koreans to this day.
실로 광범위한 규모로 보이콧이 진행 중이며, 한국인들은 가장 즐겨 찾는 해외 여행지이던 일본으로의 여행까지 삼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일본여행을 취소한 증거 사진이 자랑스럽게 올라온다.
Koreans vented their anger by launching a widespread boycott of all things Japanese. They refrained from traveling to Japan, Koreans’ once favorite destination, proudly posting pictures of their canceled tickets on social media.
일본산 의류에서부터 맥주,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했고, 주요 항공사들 또한 급격한 수요 감소로 일본행 노선을 대폭 축소했다.
Sales of Japanese clothes, beer and cars in Korea fell sharply as a result. Major local carriers also curtailed their flights to Japan due to a dip in demand.
불매운동 표적이 된 유니클로의 실적엔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다 지난달 "(한국의 불매 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Uniqlo particularly came under fire when the chief financial officer of Uniqlo’s parent company Fast Retailing said in an earnings press call that the boycott in Korea would “not last long.”
그동안 유니클로는 글로벌 SPA브랜드 가운데 독주를 이어왔다. 실제로 FRL코리아 매출액은 2014년 8954억원을 기록한 뒤 2015년 1조원(1조1169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6년 1조1822억원, 2017년 1조2376억원, 2018년 1조37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Uniqlo had been the leading fast-fashion name in Korea prior to the boycott. FRL Korea sales jumped from 895.4 billion won ($739.9 million) in 2014 to hit the 1 trillion won mark a year later. It continued its growth streak, with sales reaching 1.18 trillion won in 2016, 1.24 trillion won in 2017, and 1.37 trillion won in 2018.
FLR코리아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한 336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530억원을 기록했다.
FRL Korea’s operating profit in the second quarter dropped 7.3 percent on year to 53 billion won while sales gained 5.1 percent to 336 billion won.
◆Editor’s Pick
- circulate: 돌다, 퍼지다, 유포되다
(예: Rumours began to circulate about his financial problems / 그의 재정상태에 대한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 paid leave: 유급휴가 (unpaid leave / 무급휴가)
- spark: 촉발시키다, 유발하다, 야기하다
- spat: 다툼, 분쟁, 싸움
- fervor: 열기, 열풍, 열정
- stem from: ~에서 기인하다, 유래하다
- reparation: 배상, 배상금
- curb: 억제하다, 막다, 제한하다
- resentment: 분노, 분개, 적의
(예: She could not conceal the deep resentment she felt at the way she had been treated / 그녀는 자신이 받은 처우에 대해 분노를 감출 수가 없었다)
- vent: 분출하다, 배출하다
- refrain from: ~하기를 꺼리다, 삼가다, 자제하다
- curtail: 단축하다, 줄이다, 삭감하다
[영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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