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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뉴질랜드 별천지투어] 온 세상이 별·별·별…낭만이 쏟아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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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뉴질랜드 선한 목자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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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라고 읊조리는
박보검의 달달한 음성을 뒤로한 채
반짝이는 별이 쏟아질 듯한 청정 자연이 펼쳐진다.
모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에 등장한 이 장면 때문에
그 배경이 어디냐며 온라인이 후끈 달아올랐다.
그곳? 바로 뉴질랜드다.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 반대인 뉴질랜드는
소위 말해 지금 별 보기 딱 좋은 때다.
늦겨울 냉기를 머금은 자연풍이 더위를 식혀줘
연일 무더위와 씨름하는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워너비 피서지다.
박보검이 함께한 그곳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별 감상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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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블루' 배경 인증샷…'별별 스폿'

남섬 중심부에 4300㎢ 규모로 드넓게 펼쳐진 세계 최대의 별빛 보호구인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는 박보검이 부른 '별 보러 가자' 뮤직비디오의 주요 배경이 돼 관심을 끈 곳이다. 이곳은 사실 '지구 최고의 천문 관측 장소'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청정한 밤하늘을 자랑해 별이 잘 보인다. 특히 아름다운 밀키 블루(Milky Blue) 색을 띤 테카포 호수의 물빛을 배경으로 해 더욱 분위기를 돋운다. 매년 뉴질랜드 내에서 가장 인스타그래머블한 명소로 손꼽힐 정도로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테카포 호수 인근 선한 목자의 교회는 인증샷 성지 중 하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고즈넉한 운치가 일품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낮에는 제단 창문을 통해 청록빛의 테카포 호수 너머로 서던 알프스까지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한다.

노천탕서 별을 세다…'별별 관측소'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에는 '별 보러 가자'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등장했던 마운트 존 천문대를 포함해 별을 관측하며 우주의 신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천문학 명소도 여럿 있다.

최근 테카포 호수 인근에 문을 연 다크 스카이 프로젝트는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 곳곳에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마운트 존 천문대, 선한 목자의 교회 등 실외 별 관측 투어는 물론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천문학에 첨단 멀티미디어를 접목한 실내 천문학 프로그램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건물 내부의 다크 스카이 디너에서는 밤하늘을 감상하며 낭만적인 저녁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테카포 스프링스에서는 아름다운 별무리 아래에서 야간 온천을 즐기는 이색적인 별 관측 체험을 할 수 있다.

밤하늘을 덮고 꿈나라로…'별별 숙소'

낮에는 테카포 호수의 멋진 풍경을 즐기고 저녁에는 별 관측 투어로 알차게 하루를 보냈다면 밤에는 별빛이 수놓은 하늘을 감상하며 꿈을 꿔야 할 터.

매켄지 지역에 위치한 스카이스케이프는 대자연 속에서 밤하늘을 이불 삼아 잠드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전면이 거의 유리로 돼 있어 금빛 풀인 터석으로 덮인 초원부터 아름다운 밤하늘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야외 삼나무 욕조 속에서 밤하늘이 비치는 물에 몸을 담근 채 별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밤하늘의 매력에 흠뻑 젖어 든다. 아오라키 매켄지 국제 밤하늘 보호구 인근 아후리리 계곡에 위치한 럭셔리 로지인 더 린디스도 밤하늘의 비밀을 더욱 깊이 파헤칠 수 있는 별별 숙소 중 하나다. 낮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한껏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수백만 개 별을 조용히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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