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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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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세상人] 2관왕 노리는 VSG, “긴 휴식 이번 시즌으로 끝내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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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VSG 선수들. 왼쪽부터 '환이다' 장환, '헐크' 정락권, '댕체' 김도현, '스타로드'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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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긴 휴식은 한 시즌으로 끝내야 하지 않을까(‘환이다’ 장환)”

스포츠에서 ‘강팀’의 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현 시점에서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는 팀은 이견이 없는 ‘강팀’이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팀을 완파한다면,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이 된다. 그리고 최고의 실력을 지닌 팀과 더불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팀도 ‘강팀’이다. 언제든 적을 제압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녀 선두 주자 또한 일격을 당할 수 있다.

VSG는 후자에 꼭 들어맞는 팀이다. 리브랜딩 전인 액토즈 스타즈 레드 시절부터 꾸준하게 성적을 내며 ‘2018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하반기 시즌, 2019 PKL 페이즈1에서 모두 글로벌 대회의 티켓을 획득했다. PKL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VSG는 지난 1월엔 중국 마카오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하 PAI)’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런 VSG가 2019 PKL 페이즈2를 9위로 마감 했을때, 선수들과 팬들 모두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페이즈2 1주 3일차에서 데이 우승을 기록하고 순항을 예고한 바 있어 낮은 성적은 더욱 믿기 힘든 결과였다. VSG는 매서운 ‘킬 캐치’ 능력은 여전 했으나, 생존 점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격언이 있듯이 VSG는 더욱 단단한 팀이 되어있었다. VSG는 지난 13일 2019 PKL 페이즈3를 앞두고 OSEN과 만났다. 선수들은 다소 긴 휴가가 어색했으나, 오히려 이번 휴식이 끊임없이 달려왔던 지난 시즌들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됐다고 했다. ‘헐크’ 정락권은 “충전하고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즈2의 결과에 대해 선수들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VSG는 페이즈2를 앞두고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도입했는데, 시즌 초반과 다르게 후반에 돌입하며 채용한 전략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정락권은 “페이즈2 이후 배운 것이 많다.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스타로드’ 이종호와 ‘댕체’ 김도현 또한 정락권을 거들며 “팀원들과 많이 소통하고 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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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G 선수들. 왼쪽부터 '환이다' 장환, '헐크' 정락권, '댕체' 김도현, '스타로드'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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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PKL 페이즈2와 다르게 VSG는 이제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네 선수 모두 경계되는 팀으로 젠지를 꼽았다. 지난 페이즈2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젠지는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이하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장환이 ‘피오’ 차승훈의 ‘오더 능력’에 대해 경계하자 ‘스타로드’ 이종호는 “차승훈과 함께 ‘로키’ 박정영과 ‘에스더’ 고정완의 연계 플레이도 뛰어나다. 오더가 감당하기 어려울 때 스스로 게임을 조립하는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절치부심한 VSG는 2019 PKL 페이즈3와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의 우승을 동시에 노릴 계획이다. PKL은 지난 11일 벌어진 ‘2019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에서 한국대표팀이 아시아 중 1위를 차지하며 PGC 시드를 총 6개 확보한 바 있다. 이종호는 “페이즈3 우승하면 자연스럽게 PGC도 진출하게 된다. PKL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PKL 우승자가 PGC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이어 장환은 “긴 휴식은 이번 시즌으로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VSG 선수들은 한국의 팬들 및 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페이즈2때 부진했는데, 항상 격려해주고 꾸준하게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분들을 위해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헐크’ 정락권)” “액토즈 스타즈 레드 시절부터 우리 팀을 응원해준 팬들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좋아해주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환이다’ 장환)” “집에서도 항상 챙겨봐주시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댕체’ 김도현)”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관계자분들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우승컵으로 보답하겠다.(‘스타로드’ 이종호)”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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