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중구는 14일 오후 남산동 보현사에서 스토리보드 제막식을 개최했다. 2019.08.14. (사진=대구시 중구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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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대구시 중구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지역 내 항일운동 알리기에 나선다.
중구는 남산동 보현사 스토리보드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동화사 포교당으로 지어진 보현사는 동화사 지방학림 학승들이 '덕산정 시장 만세시위'를 준비한 국내 항일운동 사적지다.
1919년 3월 학승들은 동국대학교 전신인 중앙학림에서 공부하던 윤학조를 만나 대구에서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한다.
이들은 보현사에 모여 태극기를 만드는 등 준비를 거쳐 1919년 3월30일 지금의 염매시장 자리인 덕산정 시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펼쳤다. 운동을 주도한 학승 10명은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옥고를 치러야 했다.
중구는 이 같은 내용을 스토리보드에 타공기법으로 표현했다.
구청은 사찰 담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환경 정비도 함께 시행, 근대골목 투어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중구는 이달 초 동산동에 3.1만세운동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다.
펄럭이는 태극기 모양의 조형물은 인근 인교동 오토바이 골목 입구의 '대구 3.1독립운동 발원지 기념비'와 함께 3.8만세운동 등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는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의 집 등 다양한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가 남아 있는 곳이다"며 "역사와 젊음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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