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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포스코, 2차 협력사 대금 직접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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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차 협력사에 직접 대금을 지급하는 '하도급 상생 결제' 제도를 민간 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포스코는 14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하도급 분야 상생 결제 도입·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도급 상생 결제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 구매기업에서 예치 계좌를 통해 2차 협력사에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대금 회수를 보장하는 제도다. 포스코는 지난 6월 하도급 상생 결제를 시행했고 지난달에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등 계열사의 동참을 이끌어 냈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사 전반에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2차 협력사에 대금 지급을 보장하기 위한 결제대금 예치 계좌를 운영하면서 상생 결제 확산 운동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하도급 상생 결제 도입에 따라 1·2차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과 경영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2차 협력사는 결제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포스코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2차 협력사 현금 결제에 필요한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현금 결제 지원 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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