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9%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6조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달러 결제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따른 조업비 등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영업익 감소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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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541억원은 안전장려금 및 조종사 임금인상 소급분을 지급함에 따라 발생했고 물가상승 및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945억원의 공항·화객비가 들어갔다.
상반기 여객사업 부문 수익은 3조 8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효과에 따른 하이엔드 환승수요 증가 및 미주-아시아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화물 부문 수익은 1조 2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송량 및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 경색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신시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활용해 미주·동남아 노선의 고단가 상용 수요 유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10월 중에는 필리핀 클락 신규 취항이, 다음달에는 요르단 암만과 이집트 카이로 부정기편 운항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화물사업부문에서도 대체·성장 시장 개발과 대형 프로젝트 수요를 유치를 통해 수익을 증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남미 및 동남아 노선 등의 대체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일본발 미 서부행 반도체 제조장비 물량 유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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