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4일 위성영상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태풍의 ‘눈’이 타원형 형태로 변하며 회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의 중심이 넓어지면서 강풍·강수 영역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크로사는 15일 저녁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영상(천리안2A호)로 분석한 ‘크로사’. 기상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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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동해상 진입 이후에 우리나라에 예상되는 태풍 영향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총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순간풍속 72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15일 새벽, 경북 일부에는 15일 오전, 울릉도와 독도에는 15일 오후경 태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재는 부산과 울산, 경남·경북 일부, 울릉도·독도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는 상태다.
15일 새벽부터 크로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폭염 특보도 해제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의 폭염 특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광주, 전남 담양·곡성· 구례· 화순· 광양· 순천, 경남 사천의 폭염 경보는 주의보로 하향 조정된다. 제주 남부와 전남 고흥· 보성· 여수, 경남 하동· 남해 폭염 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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