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년 반만에 최대 증가
재정투입에 초단기 일자리 양산
실업자 109만명, 실업률 3.9% 달해
30~40대, 제조업 양질 일자리는 줄어
무엇보다 주력산업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정부 재정이 투입된 일자리는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9만4,000명 줄어 2018년 4월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만6,000명)은 대폭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로 숙박·음식점업(10만1,000명)도 증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전체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이 휘청이면서 한국 경제의 허리인 30~40대에서만도 취업자 수가 20만2,000명 줄었다. 40대 고용률은 78.3%로 18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는 하나 일주일에 1~17시간 일하는 초단기 일자리가 28만1,000명 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18~35시간 근무하는 취업자도 22만3,000명 증가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0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8,000명 늘었다. 이들 중 60% 이상은 50세 이상이었지만, 20~29세 청년층도 16.2%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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