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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타이완도 동참했습니다.
오늘(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스스로 고백한 날입니다.
2017년 12월 이날을 기리는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공식적인 국가기념일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타이완 여성구조기금회는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일본타이완교류협회 타이베이지부 앞에서 7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기념 세계연대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10여 명의 정계 인사와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거리행사에는 경찰 5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판칭 기금회 집행장의 인사말이 끝난 뒤 젊은 시절의 위안부가 늙어서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무시당하는 상황과 함께 두 명의 여성이 끝까지 이에 굴하지 않고 일어서는 모습을 재연한 거리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는 현재 타이완에 생존한 두 명의 위안부 할머니를 표현한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는 사과하고 할머니의 존엄을 돌려달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왕쥐안핑 타이완 노동인권협회 집행장은 역사는 지울 수 없다며 현 정부는 더 이상 이를 못 본 척하지 말아 달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왕위민 국민당 입법위원은 한국은 정부와 민간단체가 모두 강경하게 일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타이완은 민간단체에 비해 정부가 매우 소극적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2017년부터 한국민간단체와 함께 개최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아시아평화를 위한 국제청소년대회'에 참가한 타이완 청소년 대표들도 참석했습니다.
청소년 대표들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진상조사 착수와 정식 사과, 법률적 배상 등을 요구하고, 유네스코에 '위안부의 소리'를 세계기록유산에 올릴 것을 요구하는 등 5개 항목의 결의문을 낭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금회는 일본 정부에 위안부 제도 존재 사실의 인정과 손해 배상, 위안부 관련 자료 공개, 일본 교과서 기재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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