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45일 기준 트럼프 29%↑ 오바마 46%↑…CNN 분석
【서울=뉴시스】사진은 1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한 역대 미국 대통령 재임기간 S&P500 지수 상승률을 비교한 그래프를 갈무리한 것이다. 2019.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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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자신의 재임 이후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같은 재임 기간 미 증시 증가율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가 더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재임 645일 째인 이날 현재 기준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은 29%를 기록한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같은 기간 46%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주가 상승률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29%)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고,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36%) 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6%를 기록했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0년대 인터넷 급부상과 경제 호황을 누리면서 재임 8년간 21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2009년 10%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금융위기 여파로 임기 초반 주가 하락을 겪었으나 2009년 3월 바닥을 찍은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8년 재임기간동안 182%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닷컴 버블 붕괴로 시작된 2001년 경기 침체와 9·11 테러를 겪으면서 재임기간 동안 40%의 주가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정책의 효과를 측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는 주식 시장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며 "같은 재임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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