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높아진 위기감이 인선 배경.."뇌 모사 반도체칩 전문가" 소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던 중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8.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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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최기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과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술지인 네이처가 한국의 장관 지명에 대한 뉴스를 다룬 것은 이례적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의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뇌를 모방한 반도체를 기술의 전문가인 최기영 교수를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네이처는 최 후보자의 지명을 한일 무역분쟁과 연관짓기도 했다. 네이처는 "최 후보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반도체 칩을 개발하기 위한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었다"며 "최 후보자의 지명은 지난 7월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 후보자는 지난 12일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수출 규제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국민이 체감하고 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중장기 과학기술 총괄부처로서 관련해 기초연구와 개발을 철저히 다진다는 마음으로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하며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부품, 소재 자립을 위한 기술 육성 정책은)일본 수출규제 뿐 아니라 향후 국가 미래 대전환을 위한 근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허투로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 기술 육성을 위한 명확한 정책 목표를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사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네이처는 "현재 최 후보자는 국회의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이번 일을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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