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우선협상부지 선정…연내 최종부지 확정 목표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네이버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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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공모에 전국 97개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가 뛰어들었다. 앞서 기존 후보지로 낙점된 용인시는 지역 주민의 반대로 '퇴짜'를 놓더니 이젠 전국에서 서로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14일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96개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가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7월12일부터 23일까지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로부터 의향서를 받았다. 이후 의향서를 제출한 136곳의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에게 안정성과 주변 환경 등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필요한 상세 요건이 추가된 제안서를 요청했다.
네이버는 96개 제안 부지에 대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해당 지자체 및 사업자들과 개별 협의를 거쳐 연내에는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 우선협상부지로 몇 곳을 선정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부지 선정을 마친 뒤 오는 2020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2년 상반기다.
네이버는 앞서 용인시 공세동에서 지역 주민 반대로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지연되다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부지 선정에는 정해놓은 일정이 차질없이 추진 가능한 지를 먼저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유치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부지 제안서도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해 공개적으로 모집했고, 외부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안서는 객관적으로 수치화 해 평가할 것"이라며 "이후 실사를 통해 부지 안전성과 주변 환경 등에 대한 세세한 부분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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