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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벌새' 김보라 감독 "25관왕 수상, 얼떨떨하면서도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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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1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벌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보라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김보라 기자] 김보라 감독이 ‘25관왕’을 기록한 것에 대해 “상을 받게 돼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김보라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한강로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 제공 콘텐츠판다, 배급 엣나인필름콘텐츠판다, 제작 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관객분들이 일기처럼 써주신 편지를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을 느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박지후 분)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및 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및 집행위원회 특별상,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네레이션 14+ 대상,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최우수 국제장편영화상최우수 여우주연상촬영상, 제38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대상, 제9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 제35회 LA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 국제 경쟁 심사위원 대상, 제17회 키프로스 영화제 경쟁 심사위원 대상, 제48회 우크라이나 키예프 몰로디스트 영화제 국제 경쟁 작품상, FIPRESCI 심사위원상 등 25관왕을 수상하며 2019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보라 감독은 “상을 받게 돼 감사했다. 기쁘면서도 얼떨떨하지만 불안했다”며 “좋은 게 올 때 불안함을 함께 느끼게 되지 않나. 상이라는 게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는 거 같다. 물론 감사하지만 큰 의미를 두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말고도 스태프가 받아서 너무 기뻤는데 제가 이 영화를 통해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너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8월 29일 개봉. 러닝타임 138분./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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